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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상업용지 내달 분양

고호산적 2009. 7. 8. 17:24
택지·상업용지 내달 분양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배후 순천 신대지구
생태 숲·외국인 단지 갖춘 명품도시로 개발

2009년 06월 29일(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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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배후 단지로 조성되는 순천 신대지구의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분양 시장이 열린다.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광양만권 인구 증가·여수엑스포 개최 효과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서 얼마만큼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순천 신대지구 사업시행자인 순천에코벨리㈜는 28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배후단지로 주거와 상업·교육·의료·레저 기능을 담당할 신대지구의 공동주택지와 상업·업무용지 분양을 다음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순천에코벨리는 순천시와 중흥건설, 중흥주택, 중흥건설산업이 공동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다음달 2일 분양 공고를 내고 14일∼16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분양자를 결정한다.

이번에 분양되는 택지는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대 신대지구(299만7천95㎡·90만6천평)의 공동주택용지 8개 필지(52만5천525㎡)일부와 상업·업무 시설 용지 64필지(8만4천260㎡)이다.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건물 높이가 20층 이하로 제한되는 중층 지구(14만6천723㎡)와 층수 제한이 없는 고층 지구(37만8천802㎡)로 구성돼 있다.

순천에코벨리는 신대지구를 폭 30m· 길이 6㎞의 생태 회랑을 갖춘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해 1만1천세대·3만여명을 수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쇼핑시설, 18홀 골프장, 문화시설, 수변공원, 외국인 전용 주택단지, 외국계 병원과 외국인 학교, 국제 업무시설 등을 갖춰 경제자유구역 배후단지 역할을 담당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순천에코벨리는 특히 최근 외국 의료기관인 늘푸른 의료재단 컨소시엄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순천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외국계 병원 유치를 본격화했다.

한편, 부동산업계는 신대지구가 침체한 광주·전남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호재로 보고 있다. 광양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아파트값과 토지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신대지구 분양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남도 내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지난해 광양 지역은 7.11% 상승했다. 지난해 토지 거래건수는 전년 대비 광양이 27%, 순천이 37% 늘었으며 두 지역 모두 2%대의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순천에코밸리 권종문 대표는 “신대지구는 광양권은 물론 전남 동부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면서“2012년 개최될 여수 세계 박람회 유치로 인한 개발 후광 효과도 기대돼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문의 061-722-7220.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