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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경제자유구역

고호산적 2010. 7. 29. 10:51

광양 경제자유구역 축소 안된다”

지경부 7개 지구 면적 조정·해제 요구
전남도·광양경제청 “현행대로 유지를”

2010년 07월 29일(목) 00:00
확대축소
정부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면적 축소 방침에 전남도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역청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역청은 최근 지식경제부가 광양 경제자유구역내 개발가능성이 낮은 7개 단위지구의 해제 및 면적 조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 대부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지경부는 지난달 광양경제자유구역내 개발가능성이 낮은 ▲광양 성황 배후단지(1.02㎢) ▲순천 선월 배후단지(3.71㎢) ▲광양 용강 배후단지(1.88㎢) ▲순천·광양 신대·덕례 배후단지(13.76㎢) ▲광양 포스코터미널(0.96㎢) ▲하동 덕천배후단지(2.65㎢) ▲여수공항(2.31㎢) 등 7개 단위 지구를 재검토 대상으로 정하고 광양청에 해제 및 면적 조정 검토를 요구했다. 재검토 요구 대상지는 광양만권 전체 22개 단지(95.52㎢)의 27.5%에 이른다.

광양청은 현재 단계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향후 산단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현 단계에서 개발 면적을 줄이거나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광양 성황배후단지의 경우 광양항 배후 상업지역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순천 선월배후단지는 주거 및 연구개발(R&D)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현행대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광양 용강 배후단지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의 초남·익신·율천산단 개발로 유입되는 인구를 제 때 수용하기 위해서라도 조기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며 신대·덕례 배후단지도 주거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양청은 이들 지역의 면적이 축소될 경우 당초 지정 취지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광양청은 그러나 여수공항에 대해서는 국토부의 KDI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해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박람회 이후에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